저축은행 주인찾기 바쁘다
저축은행 주인찾기 바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우이엠씨-'서일저축은행' 인수 설

현대캐피탈-MBK파트너스 'HK저축은행'
 
저축은행 M&A에 대한 이야기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저축은행 업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에 반도체 크린룸을 납품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인 삼우이엠씨가 충청권 서일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최근 현대캐피탈과 MBK파트너스와 합작해 HK저축은행을 인수한다고 밝혀 저축은행 인수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우이엠씨가 충청남도에 위치한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자재 생산·설비업체로 출발한 삼우이엠씨는 현재 반도체 공장과 TFT-LCD 공장, 바이오생명공학 연구소 등 다방면에 진출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우이엠씨가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대상 실사 중이며 M&A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도 기업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했던 경우가 많았으며 기업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수신을 통해 수익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보여 진다”며 “충청권의 경우 지역 저축은행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현편, 삼우이엠씨 관계자는 “현재 서일저축은행인수 담당자가 외부에 있어 자세한 진행 절차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HK저축은행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경영권 분쟁 등으로 혼란을 겪어왔으며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재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주력인 자동차 할부금융외에 HK저축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업무를 합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네덜란드 국적의 더치세이빙스홀딩스(구 오그렌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HK저축은행의 1174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유상증자 결정을 변경한 끝에 파트너를 현대캐피탈로 바꿨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유한회사인 애슐론과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26일 각각 HK저축은행 지분 2126만주와 1046만주를 주당 37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후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게 될 지분율은 19%, MBK파트너스는 39%로 두 회사는 HK저축은행의 지분 58%를 차지하게 된다.

양측은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에 HK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25일 테크노세미켐㈜와 테크노세미켐 최대주주인 정지완씨가 밀양저축은행 주식 19만7195주(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49.1%)를 취득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번 주식취득 이후에도 밀양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이영일(50.9%)로 유지되며, 테크노세미켐 등과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작은 밀양상호저축은행은 이번 자본력 있는 주주의 영입으로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밀양저측은행은 올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증액할 예정이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