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영업지원' 발벗은 김병호 하나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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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취임 100일을 갓 넘긴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거래기업과의 스킨십 경영을 통해 영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임 이후 여러 기업체를 두루 다니며 '형식적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거래 연결에 힘쓰는 모습이다. 

김 행장이 기업체를 방문하기 전에 전달받는 보고서에는 '임직원 급여이체와 적립 IRP 유치 요청', '외환거래 규모 확대 부탁', 'CEO PB연계 영업' 등의 내용이 표기되곤 한다. 의례적인 업체정보와 거래현황 외에도 각종 마케팅 요청사항을 숙지하고 가기 위해서다. 

요청사항 외에도 거래업체 대표와의 대화 자리에서 경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며 하나은행과의 거래를 연결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지주사 전환을 고민하는 업체에게는 전략과 재무, 기업영업에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으로 세무 문제, 소요 자금에 대해서도 조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리테일 연계영업의 일환으로 신상품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대한민국만세 예적금'의 경우 지역 오피니언 리더격인 해당 기업체 CEO가 다른 기업에까지 소개해 주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임직원 복지카드 도입과 방카, 적립 IRP 등 CEO 개인거래까지 유치했다. 이같은 김 행장의 홍보에 당시 동행했던 영업점장의 얼굴이 환해졌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달 부산경남·울산영업본부 거래업체 CEO들과의 만남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거래 업체들의 경영상황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시니어 마케팅을 통한 추가거래 확대로 영업본부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런 현장지원은 기업고객 기반 확대가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 대표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한 동반성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기업금융 비중을 늘리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처럼 거래 업체들의 상황에 맞는 경영해법을 제시해주는 것은 기존 거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업기회를 도모하는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어 영업점 직원들과 직접 만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기업체 및 고객과의 활발한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런 김 행장의 행보는 지난 4월 경수본부 거래업체 방문으로 시작됐으며, 전국의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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