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꼬깔콘' 32년만에 스낵 시장 1위
롯데제과 '꼬깔콘' 32년만에 스낵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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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옥수수 스낵의 대명사인 '꼬깔콘'이 출시 32년만에 전체 스낵시장 1위에 올랐다.

27일 닐슨코리아에서 최근 발표한 포스데이터에 따르면, 꼬깔콘은 지난 4월 스낵 시장에서 유일하게 100억원(102.5억원)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스낵 시장 판매 1위를 꿰찼다.

꼬깔콘은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지난해는 7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보다 50% 이상 오른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갯수로 환산하면 약 4500만 봉지에 달한다.

100억 돌파가 가능했던 것은 올해 2월에 선보인 꼬깔콘 허니버터맛이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지난달에만 약 5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매달 50% 이상씩 신장할 만큼 10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최근 '꼬깔콘 매콤달콤맛'도 매출 상승의 한 몫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20대가 주 소비층인 이 제품 역시 4월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독창적인 IMC 전략도 매출 신장에 동력이 됐다. 2012년에는 30년째를 맞는 꼬깔콘이 진부한 이미지에 빠지지 않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꼬깔 대 나팔 캠페인을 시작으로 배우 유준상이 출현하는 TV광고는 장안에 화제가 됐다. 또 2013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PPL 전략을 펼쳐 꼬깔콘의 특징을 시대성에 재미성까지 더해 다양하게 전개하는 등 꼬깔콘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하절기에 접어들면 꼬깔콘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스낵 시장 성수기가 여름인 점을 감안하면 꼬깔콘 월 매출이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꼬깔콘 허니버터맛도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스낵시장은 내로라 하는 대형 제품들이 즐비하다. 또 최근엔 허니버터맛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는 상황이다"며 "이런 가운데 이들 제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민 과자로써의 저력에 새로운 맛으로 신선함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꼬깔콘은 1980년대 초 롯데제과가 제과회사 중에 막내로 스낵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작품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출시 때부터 고깔 모자처럼 생긴 모양과 '꼬깔'이라는 우리말로 빠르게 친숙해졌으며 이후 소맥, 감자, 옥수수로 3등분 된 스낵시장에서 옥수수 스낵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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