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심리 두달째 개선…임금전망 수준은 후퇴
5월 소비심리 두달째 개선…임금전망 수준은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소비심리가 전월대비 1p 오르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증권 시장 중심의 경기 회복세로 두달째 반등하는 추세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미약한 수준이어서 추세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05) 이후 가장 개선된 수치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체감 경기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에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판단이 전월(104)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CCSI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2월 101로 갈수록 악화됐다가 새해 들어서는 1월 102, 2월 103, 3월 101로 보합세를 지속해왔다. 지난달에는 한달새 3p 오르면서 2013년 10월(4p)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택, 주식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진단 및 가계의 생활 형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계의 5월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전월대비 2p 올랐고, 현재생활형편CSI는 1p 상승한 93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도 전월대비 2p 오른 102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은과 금리수준전망은 각각 1p 오른 85, 94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7로 1p 올랐다. 소비지출 중에서도 내구재와 외식비, 여행비 지출전망이 각각 2p 오른 94, 92, 94를 기록했고, 교양·오락·문화비도 2p 오른 92였다. 교통·통신비 지출전망은 2p 내린 111이었다.

다만, 향후 경기전망은 91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임금수준전망의 경우 전월보다 1p 하락한 116으로 낮아졌다.

물가 인식은 2.4%로 전월대비 0.1%p 내렸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은 122로 전월수준을 유지했고 가계부채 전망 역시 99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는 2p 내린 102를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