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수출 5월에도 감소세…성장 불확실성↑"
이주열 "수출 5월에도 감소세…성장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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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 증가율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성장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6일 한국은행 소공동 본관에서 열린 5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수출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5월에도 4월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수출 부진은 우리들만의 현상이 아니고 대다수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우리가 특히 더 부진하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수출부진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명목GDP에 대한 수출금액 비중인 수출의존도가 43%대"라며 "주요 선진국이 10%대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아 수출부진이 우리 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의 수출 부진에 대해 "중국의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 등 단기간에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들이 작용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내수는 완만하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성장경로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입수되는 지표들을 갖고 회의 때마다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소개하면서 "지표들이 성장 전망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그것들이 성장이나 물가 부담, 가계부채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휴새 발표된 옐런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가격변수 움직임과 자금 흐름을 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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