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 컨소, S-OIL 온산공단 실시설계 용역 수주
대림-대우 컨소, S-OIL 온산공단 실시설계 용역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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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여수공장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잔사유 고도화 시설 및 올레핀 하류시설)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2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로 인수, 단일 최대주주가 된 후 에쓰오일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총 공사비(발주처 비용)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대림-대우 컨소는 내달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에쓰오일의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승인이 이뤄질 경우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온산공단에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 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잔사유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남는 일종의 찌꺼기 기름이다. 잔사유 고도화 시설에는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게 된다.

올레핀 하류시설에는 잔사유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해 건축·생활소재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인 김형배 에쓰오일 상무는 "대림산업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이 결합된 컨소 형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입찰이 가능했다"며 "양사가 기존에 축적한 대형 플랜트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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