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매각수사관련 불만 제기
론스타, 외환銀 매각수사관련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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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매각작업 위기봉착" 보도...수사진행상황과 연관 있는 듯
한동안 침묵하던 론스타가 검찰의 외환은행 매각 수사 및 국세청의 세금징수를 빌미로 한국정부를 상대로 또 다시 '압박성'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21일자는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위기에 처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민족주의세력들이 론스타가 경제위기를 이용해 외환은행을 사들였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론스타는 자신들이 한국 국내정치의 희생자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관련 "현재의 혼란은 4년전 모건스탠리를 통해 외환은행을 매입했을 당시 예상했던 결과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내달 16일 론스타와 국민은행간 협상기간이 종료되는 점을 감안할때 론스타측의 현시점에서의 이같은 입장표현은 검찰수사와 관련 협상차질이 우려되는 어떤 구체적인 상황을 포착한데 따른 것이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검찰은 38억달러의 세전이익을 거둔 론스타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를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8월중순 재경부, 금감위등 관련정부기관에 대한 사실상의 압수수색을 벌여 입수한 자료를 통해 현재 구체적인 물증확보에 진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존 그레이켄 회장이 론스타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불법의혹에 대해 자신들이 외환은행 지분매입시 55%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지불했으며 한국에서 이뤄진 50건의 거래에서 모두 한국 법령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불법행위로 몰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지난달 론스타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의하면 존 그레이켄은 "왜 우리가 거래를 하기 위해 지불할 의무가 없는 세금을 내야하는가. 우리는 신탁업체로서 우리 투자자들을 위해 행동할 뿐이며 법령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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