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디저트, 이젠 집에서"…홈 디저트 '인기'
"고급 디저트, 이젠 집에서"…홈 디저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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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 '마카롱 아이스크림'(왼쪽)과 삼립식품 '카페스노우' (사진=각 사)

불황 속 고품질 만끽 심리 작용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홈 디저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비싼 가격에 '줄 서서 사 먹어야'하는 수고로움 없이 가까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디저트 카페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시장 수요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수요에 맞춰 저렴한 가격의 고급 디저트를 간편하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홈 디저트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홈 디저트 문화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홀푸드 디자이너 자연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과일 듬뿍 요거트 만들기' 3종(△망고 듬뿍 요거트 만들기△블루베리 듬뿍 요거트 만들기△딸기 듬뿍 요거트 만들기)은 카페에서 즐기던 요거트 디저트를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직접 토핑을 추가해야 했던 기존의 요거트 제품과는 달리 과일의 풍미와 아이스크림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냉동 과일(블루베리, 망고, 딸기)을 첨가해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자연원의 냉동과일은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먹기 좋게 손질해 냉동시킨 제품으로 생과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살아있는 10억마리 덴마크 발효 유산균이 들어 있는 자연원 요거트 파우더와 함께 프리미엄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돼 냉장 디저트롤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스윗롤'도 인기다. 출시 2개월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신선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촉촉한 케이크 시트로 감싼 슬라이스 형태로 신사동 가로수길과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명성을 날린 '도지마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신선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담고 있어 디저트 카페와 전문 베이커리 매장 제품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CJ보다 앞서 출시한 삼립식품의 '카페 스노우' 역시 인기다. 출시 두 달만에 45만개가 팔렸으며 편의점 GS25의 냉장 디저트빵 제품군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촉촉한 롤 시트 안에 향긋한 모카크림과 플레인 크림이 각각 들어있는 '떠먹는 모카롤케익'과 '떠먹는 플레인롤케익'을 비롯해 바닐라 크림이 들어있는 '미니 바닐라슈', 고소하고 쫀득한 마카롱 사이에 상큼한 레몬과 블루베리 필링이 들어있는 '스위트 마카롱 레몬', '스위트 마카롱 블루베리'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불황 속 '작은 사치'로 트렌드를 형성한 제품도 있다. 롯데푸드가 내놓은 '라베스트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마카롱 사이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베스트를 두툼하게 넣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보통 바삭한 마카롱 비스킷 2장 사이에 가나슈, 버터크림, 잼 등을 샌드해서 먹는다. 맛은 스트로베리와 초코로 분류되고 세븐일레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비타민이 풍부한 국내 제주산 감귤과 국내산 사과, 필리핀산 파인애플을 원재료로 사용했다.

감귤칩, 사과칩, 파인애플칩 3종으로 구성됐으며 엄선된 과일에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소까지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순수 100% 과일을 저온열풍건조기법으로 건조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은빛나 자연원 PDM팀 담당자는 "고급 디저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적인 부담과 동시에 멀리 찾아 가야하는 거리에 대한 불편이 있었다"며 "불황 속 현명한 소비가 주목 받으며 소비자들은 삶의 질을 만끽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작은 사치로나마 스스로 품격을 높이는 소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저트 수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디저트 상품 구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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