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예보, MOU 내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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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관련 주요 쟁점 협의

경영개선협약(MOU)와 관련된 예금보험공사와 우리은행 노동조합간 의견조율을 위한 토론회가 빠르면 내달 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말부터 거론되어 왔으나 예금보험공사측의 참석 거부로 미뤄져 왔다.

MOU와 관련된 우리은행 노조와 예금보험공사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들어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MOU의 목표는 자율경영침해가 아니라 경영건전화를 통한 공적 자금 회수 원활화라고 주장하며 체제 변경을 거부해 왔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99년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협약(MOU)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음에도 MOU 개선 및 폐지에 예금보험공사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강력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자율경영 확보차원에서도 MOU 개선 및 폐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지금 당장 여의치 않다면 MOU라도 해제해 경영의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은행 노조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 관계자는 이어 “MOU는 우리은행 민영화 문제와도 연결되는 주요 쟁점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양자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빠르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양해각서(MOU) 해제가 의원입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따라서 예보와 우리은행간 논쟁에 정부 및 국회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후정 기자 freejuli@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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