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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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3%) 하락한 2096.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오전에 상승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펀드환매에 못이겨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26% 올라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반등했으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6%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9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에서 505억원 매물출회가 나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5억원, 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2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밀리면서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증권업종이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79% 하락율을 기록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4.18% 떨어졌으며, 대우증권이 4.15% 하락했다. 특히 이날 호실적을 기록한 유안타증권도 하락장 분위기로 인해 3.73% 하락율을 보였다.

이 외 의약품과 운수창고도 각각 0.96%, 0.79% 떨어졌으며 반면, 은행과 보험은 각각 2.06%, 1.04% 올랐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삼성생명은 3.29% 올랐으며 신한지주와 제일모직은 각각 2.51%, 1.06%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2.96%, 0.5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나타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7%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64곳이며 하락종목은 447곳, 변동 없는 종목은 62곳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도 기관의 매물 출회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포인트(0.8%) 하락한 686.7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65억원, 432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나홀로 1098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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