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 검토 중"
이랜드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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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유통·패션 전문기업 이랜드가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6월 진행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관심 있게 지켜봐온 사업"이라며 "현재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강남·강서·송파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후보지는 강남 뉴코아아울렛, 강서 NC백화점, 송파 NC백화점으로 좁혀진 상태다. 특히 강남 뉴코아아울렛은 신사동 가로수길과 인접해 있어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는 이랜드의 면세 사업 진출을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특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브랜드 '티니위니'는 중국 시장에서만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랜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를 비롯해 '후아유', '로엠' 등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가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경우 대기업에 할당된 2곳의 사업장을 두고 경쟁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명동을 입지로 검토 중인 신세계 백화점을 제외하고 각각 강남 무역센터와 용산, 동대문, 여의도 64빌딩 등 후보지까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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