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전세부족 지속…내 집 마련 수요 ↑
[매매] 전세부족 지속…내 집 마련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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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매매시장은 전세부족현상 지속으로 저금리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지하철이나 경전철 등 교통여건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1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5월 1주(5월1일~7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가 0.02%, 서울·신도시·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경기, 신도시는 19주, 18주, 12주 연속 오르며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최근 10주 만에 가장 작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0.01% 상승했다. 성북구(0.09%), 동대문구·영등포구·동작구(0.04%), 광진구(0.03%)에서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매전환수요 등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며 매매가가 오르던 지역으로, 뉴타운 지역 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많이 올랐다. 현대 오른 호가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여전히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현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5000만원,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109㎡는 5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1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및 휘경동 일대가 올랐다. 장안동은 도심권 접근성이 좋고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해 외부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은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휘경동은 동대문구 내에서 매매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대단지에 중랑천과 가깝고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주공1·2단지로 문의가 많다. 장안동 장안정은스카이빌(101동) 9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 휘경동 주공2단지 82㎡는 5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2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영등포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전세가 귀해지면서 저금리 대출을 이용, 매매로 선회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 특히 당산동 상아는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수요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어렵다. 당산동 상아 105㎡가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3000만원, 영등포동 삼환 85㎡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권 진입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하철 2·7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전세를 구하지 못한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하다. 거래 자체는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꾸준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자양동 현대6차 82㎡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2000만원, 현대7차 78㎡는 500만원 오른 4억~4억53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고양시(0.07%), 광명시·용인시·의정부시·의왕시(0.05%)가 상승했다.

고양시는 고양동, 관산동, 탄현동 일대가 올랐다. 고양동과 관산동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현재 매수세는 주춤한 상태로, 소형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탄현동은 경의중앙선 탄현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학교시설이 좋아 매수문의가 꾸준하지만 오른 호가에 거래는 많지 않다. 탄현동 동신11단지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 관산동 신성 79㎡는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수문의도 다소 줄고 매물도 많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한두건 거래될 때마다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내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매물을 아끼며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도 있다. 특히 만현마을의 경우 학교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문의가 많다.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아이파크 113㎡가 2000만원 오른 3억6500만~4억750만원, 만현마을1단지롯데캐슬 125㎡는 1000만원 오른 3억6250만~3억875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올랐다. 의정부경전철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부용산, 천보산, 수락산 등 환경이 쾌적한데다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도 좋아 외부에서 저렴한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도 크지 않아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꾸준하다. 용현동 신도브래뉴 105㎡가 500만원 오른 2억~2억3500만원,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 62㎡도 500만원 오른 1억3700만~1억4500만원이다.

의왕시는 삼동 일대가 상승세다. 지역 내에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반면, 경부선전철 의왕역 및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 고속화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아 평촌, 안양, 수원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삼동 대우이안 106㎡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분당(0.03%)에서 올랐다.

분당은 분당동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문형산과 불곡산 자락에 위치한 지역으로 분당중앙공원, 율동자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한 곳이다. 매물이 많지 않아 매물이 나오는 대로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당동 샛별라이프 104㎡가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4000만원, 샛별동성 104㎡도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2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로 남동구·서구(0.02%)에서 올랐다.

남동구는 논현동 및 도림동 일대가 상승했다. 남동인더스파크와 가까워 수요가 많은 곳으로, 전세 부족으로 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매수세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다. 논현동 주공2단지 72㎡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도림동 도림아이파크 113㎡도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8000만원이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주공2단지 이주수요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었다. 가좌동 신현대 79㎡가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7500만원, 현대 102㎡도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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