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대우證 홍성국 사장, 연금서 답 찾는다
[CEO&뉴스] 대우證 홍성국 사장, 연금서 답 찾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사진 = KDB대우증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첫 공채 출신 사장으로 지난해 증권업계의 이목을 끌었던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최근 연금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개인연금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연초 취임 후 가진 첫 간담회에서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첫 경영 키워드로 'PB(개인자산관리)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대우증권의 소매금융(리테일)이 이전처럼 주식중개에 제한되면 안 된다"며 "대우증권을 '독보적 PB 하우스'로 만들어 다른 사업부문과의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우증권은 축구선수 차두리 씨가 나오는 개인연금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3월 말엔 홍 사장이 출근길에 직접 광화문과 시청역을 방문해 대우증권의 개인연금홍보 길거리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또 연금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입사한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초 입사한 모든 신입사원은 약 석달 간 기본 교육을 받고 본사나 지점 등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 중 PB직군으로 들어온 신입직원들은 6개월간 추가로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 동시에 대우증권은 지난해 1조 원에 가까운 퇴직연금 적립금을 모으면서 현대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내 6위로 도약하는 등 연금시장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우증권에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내면서 홍 사장의 연금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측은 "홍 사장은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영업과 성과 중심의 조직을 재구축하고 있다"며 "또 그는 취임 전 리서치센터장을 맡으면서부터 연금시장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강조해온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