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9.11테러 모의 여파 국제유가 '하락'
제2의 9.11테러 모의 여파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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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송유관 재개와 미국 휘발유 재고도 영향

영국발 제2의 9.11 테러모의 혐의자들이 대거 검거되면서 항공기 수요감소가 전망되는데다 나이지리아 송유관 가동 재개와 미 휘발유 시장의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10일 하락세를 보였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35/B 하락한 $74.00/B에, IP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00/B 하락한 $75.28/B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 두바이 현물유가도 $1.29/B 하락한 $70.87/B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유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영국발 미 여객기 테러시도다. 이슬람계 영국인으로 밝혀진 이들의 테러 모의가 사전에 발각됨에 따라 추가적인 테러 발생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항공기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번 테러시도는 9.11 테러 공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약 10여개의 여객기가 테러 목표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테러의 타깃이 된 미국의 경우 자국 공항마다 가장 높은 경계경보인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항공기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적 정유회사인 셀사의 나이지리아 송유관 복구도 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사의 Caroline Wittgen 대변인은 "지난달 파손으로 인해 중단했던 니제르 삼각주 동부지역 송유관의 조업을 재개하였으며 이로 인해 약 18만b/d의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미 휘발유 시장의 약세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미 휘발유 재고가 전년동기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는 이번 여름철 성수기를 나기에 충분한 수준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 휘발유 최근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33/갤런(약 8.4%) 하락한 $1.9889/갤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P사는 Prudhoe Bay 유전의 서부(약 40만 b/d 규모)의 조업을 완전히 중단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음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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