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인하 기대 희석에 큰 폭 약세
[채권마감] 금리인하 기대 희석에 큰 폭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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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물량 부담 등에 약세압력 누적"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날 채권시장은 1분기 GDP 속보치가 한국은행 추정치대로 발표됐지만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가 오르는 등 대외적인 약세재료와 국내 채권금리의 스프레드 부담 등이 한꺼번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수출은 0% 증가에 그쳤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5bp 오른 1.745%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6.9bp 상승한 1.90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9.1bp 오른 2.266%로 마감했다. 20년물은 9.8bp 상승한 2.457%에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은 9.1bp 상승한 2.529%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1.6bp 오른 1.697%, 1년물은 2.1bp 오른 1.705%에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도 2.7bp 오른 1.72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4bp 상승한 1.983%, 회사채 'BBB-'등급은 2.9bp 상승한 7.89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각각 보합인 180%, 1.8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하락한 109.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164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229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7179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10만5707계약으로 전일 대비 4만계약 늘었으며 미결제계약은 24만4153계약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86틱 하락한 124.3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606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130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490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4만7992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으며 미결제계약은 5만9986계약으로 집계됐다.

정성욱 SK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주체가 약세를 주도했고 은행권이 함께 붙으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했다"며 "금리 상승폭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세 전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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