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안 발표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가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통해 3년 내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동현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 산업, 사회 모두가 꿈꿔왔던 새로운 가치를 현실로 만드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당초 2020년에서 2년 앞당긴 2018년까지 SK텔레콤 군(群)의 기업가치 100조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차세대 플랫폼에 대해 장 사장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추진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은 크게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SK텔레콤은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이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3C는 콘텐츠(Contents)·커뮤니티(Community)·커머스(Commerce)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는 'T-Valley' 조직을 금년 초 신설한 바 있다. 향후 고객의 관심·선호가 높은 영역(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패션 등)과 생활 필수 영역(쇼핑, 홈, 보안, 교육, 금융 등)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 2018년까지 1500만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방송을 제공하는 '협역방송'을 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뉴미디어 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 제습기·도어락·보일러 등 가정 내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오는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은 향후 경비업체 'NSOK'의 보안 사업과 연계, 서비스를 접목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현재 통신 산업이 직면해 있는 위기는 고객, 시장 그리고 생태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개방과 공유 원칙하에 벤처,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