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일부 부서 송도 IBS타워 이전 검토 중"
대우건설 "일부 부서 송도 IBS타워 이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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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 IBS타워'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이 건축·주택사업본부 등 본사 인원 300여명을 인천 송도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퀘어(IBS) 타워'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건축 및 주택사업본부를 송도 IBS로 이전하고 사무실을 임대해 쓰고 있는 해외건설 관련 TF팀을 본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IBS타워는 지하 4층~지상 35층, 연면적 12만3203㎡ 규모의 초대형 업무상업시설로, 대우건설이 2011년 8월 준공했다.

이번에 일부 부서 이동이 검토 중인 데에는 송도 IBS타워의 공실률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IBS타워 시공 계약 당시 책임임대차 계약도 약정했다. 책임임대차 계약상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우건설이 임대료를 대신 지급해야 한다.

게다가 대우건설 임직원은 총 5543명이지만, 현재 서울 신문로 본사가 협소해 인근의 금호아시아나빌딩, S타워 등 외부에 분산 입주해 있는 형편이다. 결국은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송도 이전 인력규모는 300여명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송도 이전 대상 임직원은 대우건설 전체 인력 5543명 가운데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의 서울 신문로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전하더라도) 책임임차 약정이 완료되는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3년 4월 신문로 사옥을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 5년 8개월 동안 책임임차 약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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