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너 기업가 22%는 '서울대 출신'
국내 오너 기업가 22%는 '서울대 출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일학과 최다는 '고려대 경영학과'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국내 오너 기업가 10명 중 2명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학과별 출신대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오너 경영자가 가장 많았다.

16일 기업분석 업체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239개 주요 그룹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대 및 전공 분석' 조사에 따르면 214명의 오너 기업가 중 서울대 출신은 47명(22.0%)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가 뒤를 이었다. 이어 한양대(15명),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각 6명), 건국대(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기업가로는 강신호 동아쏘시오 그룹 회장(의학),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행정학),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경제학),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금속공학),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행정학),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무역학),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경제학,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학),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영학),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경영학), 이해진 네이버 의장(컴퓨터공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동양사학) 등이다.

▲ (사진=CXO연구소)

오너 기업가들이 선택한 대학별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15명), 법학(12명), 행정학(6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경영학, 경제학, 무역학 등 상경계열 출신은 89명으로 46.8%다. 이공계열은 52명(27.4%)이었고, 인문사회(예체능 포함)계열은 49명(25.8%)이었다.

전공별 출신대 현황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17명), 연세대 경영학(14명)이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한양대 경영학과와 같은 숫자인 5명에 그쳤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은 6명이었다.

오너 기업가의 '최대 요람'인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허창수 GS 회장,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선후배 학과 동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지방대 및 고졸 이하 출신 오너 기업가도 22명으로 조사돼 10%를 차지했다"며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부산수산대), 강병중 넥센 회장(동아대), 김홍국 하림 회장(호원대), 우오현 삼라마이더스 회장(광주대) 회장 등은 지방대 출신이면서 자신이 직접 회사를 일군 대표적인 창업가"라고 소개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