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LG전자 vs 다이슨' 무선청소기 직접 사용해보니
[체험기] 'LG전자 vs 다이슨' 무선청소기 직접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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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무선청소기와 LG전자 코드제로 무선충전기(사진=박진형기자)

LG전자, 소음 적고 흡입력 UP…다이슨, 젊은층 선호도 높아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가전업계가 프리미엄급 무선청소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유선 청소기에 비해 약했던 흡입력을 끌어올리고 배터리 기술을 강화해 사용시간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판점에서 판매 중인 무선청소기 브랜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필립스, 일렉트로룩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연간 50만대로 주로 외국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LG전자가 '코드제로'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돌리는데 성공했고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 교체형 배터리로 청소시간 두 배 늘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최대 단점이었던 짧은 사용시간을 두 배까지 늘렸다. 배터리팩 한 개당 35분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 교환 시 총 70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무선청소기의 경우 완전 충전을 해도 사용시간은 15~20분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사용횟수가 잦으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 흡입력이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300번 이상 충·방전을 하게 되면 초기 대비 배터리 최고 충전량이 80%대로 감소한다.

LG전자는 코드제로에 LG화학이 보유한 배터리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외장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수명이 다 됐을 경우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다른 생활가전업체들은 대부분 내장형 배터리 방식을 사용해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한다. 교체비용은 6~18만원으로 업체·모델 별로 상이하다.

LG전자의 경우 VS730 모델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사양은 △무게 2.8kg △듀얼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시간 4.5시간(1개) △(약)35분 (강)25분 △소음 68dB △안티헤어브러시 기술 등이다. 특히 안티브러시 기술은 LG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브러시를 앞·뒤로 회전하게 해 흡입구 엉킴을 없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카락 등은 솔에 얽히지 않고 실리콘 중간에 위치한 틈으로 모여 흡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소음도 타제품에 비해 낮았다. 가격은 색상 별로 차이가 있으며 24만9000~39만9000원이다.

▲ LG전자와 다이슨 제품 사양 비교(자료=각사 취합)

◇ 무게 중심을 뒤로…편의성·효율성 UP

영국업체 다이슨은 청소기 손잡이 부분 바로 아래에 엔진을 설치해 무게중심을 이용자와 가깝게 설계했다. 반면 타사의 2in1 제품들은 핸디형 청소기를 스틱 아랫부분에 결합하는 방식이기에 무게 중심이 사용자와 멀다.

때문에 2~3kg 정도의 비슷한 무게를 갖고 있더라도 다이슨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또 손잡이 인근에 엔진이 위치해 좁은 공간 청소에서도 이점을 발휘했다. 타사의 일부 제품은 스틱의 앞부분 굵어 침대 아래로 진입이 어렵거나 방향 전환이 힘들다.

또 다이슨 DC74, DC62 제품의 경우 필터와 사이클론 기술로 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다이슨의 필터는 교체 방식이 아닌 물 세척 방식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사이클론 기술은 원심력을 이용한 것으로 먼지와 공기를 분리하는 핵심기술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DC74의 주요 사양은 △무게 2.3kg △3.5시간 충전 △20분(일반)7분(파워) 사용 △헤드 툴 8종 제공 △2년 무상A/S 등이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각종 헤드 툴은 침구류·쇼파, 좁은 틈, 가구·가전 윗부분, 키보드, 차량 내부 등을 청소할 때 유용하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다이슨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진드기 등을 걱정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엔진이 손잡이와 가까운 위치에 장착되고 청소봉이 길어 침대 밑처럼 좁은 공간을 청소하기에 효율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소봉을 빼고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노즐을 장착할 경우 핸디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DC74의 경우 다양한 노즐을 내부 구성품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 DC74와 DC62의 출고가는 각각 109만원 ,89만8000원이다. 각종 양판점 이벤트를 이용하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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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운벌 2015-04-16 19:29:59
우리 전자 업계 기술력이 세계 정상급 입니다. 다이슨과 비교 하여 가격 차이가 엄청 나는군요 일지 것 꼭 한개 구입 해야 되겟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