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생산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
환율, 美 생산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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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3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092.6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10분 전날보다 7.2원 내린 10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19.14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8.98엔에 거래됐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최근 경기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6.9에서 -1.2로 크게 떨어져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1.0684달러에 상승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119.14엔에 하락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096.8원)대비 소폭 하락한 1093.63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092.6원에서 하락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088원까지 레벨을 낮춘 뒤 1090원선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끌었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네고 물량 유입과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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