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매매] 늘어난 매매전환수요, 전국 주택값 견인
[월간매매] 늘어난 매매전환수요, 전국 주택값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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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추이(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달 전국 매매가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대출이자 부담이 적어짐에 따라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중소형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산되면서 지난달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3일 한국감정원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월대비 0.30%, 전년동월대비 1.69%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38%, 지방은 0.23% 상승했고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지역(156→165개)은 증가, 보합지역(6→3개)과 하락지역(16→10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0.57%), 대구(0.50%), 제주(0.48%), 경기(0.40%), 인천(0.37%), 서울(0.36%), 경북(0.30%)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저가매물 소진 이후 가격수준이 상승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권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인천은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광주와 대구 지역은 학군과 거주여건 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주는 외부 유입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세종시와 전남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3%, 연립주택 0.16%, 단독주택은 0.09%를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52%), 연립(0.16%), 단독(0.10%)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규모별 아파트 매매가는 60㎡ 이하(0.51%), 60~85㎡(0.39%), 85~102㎡(0.38%), 135㎡ 초과(0.36%), 102~135㎡(0.3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60㎡ 이하(0.65%), 60~85㎡(0.49%), 135㎡ 초과(0.42%), 85~102㎡(0.37%), 102~135㎡(0.3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매매가는 20년 초과(0.49%), 15~20년(0.43%), 10~15년(0.39%), 5~10년(0.37%), 5년 이하(0.29%)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3300만6000원으로, 전월(2억3218만1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4억4356만원, 수도권 3억1860만3000원, 지방은 1억5334만2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가 2억5896만6000원, 연립 1억3880만7000원, 단독 2억2028만2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당 평균 매매가는 258만8000원으로 전월(257만7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517만6000원, 수도권 366만8000원, 지방은 158만2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아파트가 319만6000원, 연립 242만7000원, 단독 103만6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전환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중소형아파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상환부담이 감소되고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주택금융 안정화와 시장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과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격상승 부담으로 가격 저항세가 형성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인의 관망세가 이어져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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