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KT, 판교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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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50억원 투입, 스타트업 기업 해외 진출 지원

▲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3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정부가 판교에 중소, 스타트업(창업 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관문을 육성한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3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를 전국에서 8번째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게임, 핀테크, 헬스케어에 특화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우선, 경기센터는 게임제작 도구를 무료 사용하는 '게임 소프트웨어(SW) 랩'과 개발게임을 실제 유통망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모바일 랩'을 구축해 운영한다. 개발된 우수게임에 대해선 지스타나 차이나 조이 등 국제게임전시회 참여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주요 은행 7곳과 카드사 4곳, 전산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 일대일 멘토링과 테스트 지원, 자금조달, 특허출원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스케어의 경우 청소년 비만관리 시범사업과 안심보육 시범사업 등 실제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청소년 비만관리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분당과 판교지역 10여개 고등학교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은 KT가 담당한다. 경기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된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관문 역할을 중점 수행한다.

▲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이를 위해 KT는 △글로벌 연합체(G-Alliance) 창업지원기관과 협력 △전국 센터와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인프라 연계 등을 통해 전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전시회 및 데모데이 참여 기회 제공 △글로벌 투자박람회 개최 △해외 투자자에게 국내 유망 벤처들의 정보 공유 등 총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KT, 경기도, 중앙부처, 금융정책기관 등은 총 1050억원 가량의 투·융자 자금을 조성, 센터 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석준 차관은 브리핑에서 "KT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창업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며 "이에 더해 경기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센터를 하나씩 맡고 있는 각 대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벤처기업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경기센터 홈페이지에 모아서 공개하고 해외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 등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센터들에서 총 5개 팀을 선정,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등에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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