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 미래 먹거리, IT·의학·바이오 융합 '혁신'"
이재용 부회장 "삼성 미래 먹거리, IT·의학·바이오 융합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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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IT와 의학, 바이오를 융합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와 관광, 문화산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가해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경제 활력이 저하되고 연금 부담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삼성의 미래성장 동력에 대해 "의료, 관광, 문화 등 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IT, 의학, 바이오 등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IT, 의학, 바이오 등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서 찾겠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의 IT 기술과 관광, 문화를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관광, 문화 등 창의적 산업도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IT 혁신이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관광과 문화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문화(한류)의 확산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한국과 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이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부부를 제공하기로 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식 설비를 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판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을 통해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IT와 의학, 바이오를 융합한 혁신사업 역시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신사업과 맥이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헬스'에 관한 분과회의를 열어 스마트 기술과 헬스 산업과의 접목을 모색했으며 별도의 부스도 마련, 다음달 10일 출시할 ‘갤럭시S6’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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