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3세 경영 본궤도
철강업계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3세 경영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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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세아그룹 등 일부 철강사들이 오너 3세들을 경영일선에 내세우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의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최근 계열사인 세아특수강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태성 전무는 작고한 이운형 전 회장의 아들로 현재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세아베스틸 경영기획부문장 맡고 있으며, 지난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오는 27일 열리는 세아R&I의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도 최근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6개사 등기임원에 올라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등기이사 재선임으로 지배력 강화 및 책임경영 확대와 현대차그룹에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이어갈 전망이다.

동국제강도 올해 1월1일자로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장세욱 사장은 1962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41기로 졸업하고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같은 해 2월 동국제강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과 유니온스틸의 사장을 맡아 왔으며 그룹의 전략을 담당하면서 유니온스틸 등 주력 철강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범 동국제강 그룹 계열 한국철강의 장세홍 대표이사 사장도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3세 경영인이다. 장 사장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자인 고 장경호 회장의 6남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차남이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제강도 오치훈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사장은 대한제강 설립자인 오우영 회장의 손자이자 현재 대한제강 회장인 오완수 회장의 아들이다.

오 사장은 2010년 대한제강의 대표 브랜드인 'StaZ' 런칭을 진두지휘하면서 기반을 다진 후 올해 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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