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9만가구 분양…전분기比 7배 ↑
2분기 수도권 9만가구 분양…전분기比 7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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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진데다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치솟는 전셋값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자 건설업계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8만98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전분기(1만2297가구)대비 7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며 전년동기(3만8784가구)대비로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올해 수도권 전체 분양물량(18만6522가구)의 4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별로는 4월에만 3만7980가구가 예정돼 연간 월별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5월 2만8765가구, 6월 2만3059가구 등으로 평년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1255가구, 서울 2만5299가구, 인천 325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시 태전지구, 파주시 운정신도시, 남양주시 다산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이 공급되고, 서울에서는 장위뉴타운, 북아현뉴타운, 가락시영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서창지구에서 600~1800가구 이하 단지들이 선보인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 분양시장이 평년과 다르게 물량이 많이 집중돼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부동산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도 중소형 택지지구 물량이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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