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최고가, 서초구…136만원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최고가, 서초구…1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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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도봉구의 2.4배…서울 평균 79만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에서 전용 60㎡ 미만 소형아파트의 평균 월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가장 싼 도봉구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서울시내 소형아파트 2828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월셋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7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의 월세가 136만원으로 최고였으며 이어 △중구 124만원 △성동구 119만원 △용산구 116만원 △송파구 104만원 △강남구 102만원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 57만원, 노원구 61만원, 금천구 62만원, 중랑구 63만원 등은 월세가 60만원 안팎이었다. 월세가 가장 비싼 서초구와 가장 싼 도봉구의 가격차는 2.4배였다.

2년 전과 비교해 가구당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108만→119만원)와 중구(113만→124만원)였다. 반면 은평구(74만→70만원), 양천구(73만→69만원) 등은 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소형아파트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가구당 4165만원으로 조사됐다. 동작구(7171만원)와 광진구(6758만원), 은평구(6394만원)는 월세 보증금이 가장 높았고 노원구(2420만원)와 강남구(2695만원), 도봉구(2717만원) 등은 3000만원을 밑돌며 보증금이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소형아파트의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서울 평균이 1.9%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비중을 높인 임대차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보증금이 높고 월세 비중이 낮은 지역은 영등포구와 서대문구로,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이 각각 1.1%에 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초구와 중구, 성동구 등 월세가 높은 지역은 월세수요가 많아 보증금 비율은 낮고 월세가 비싼 곳으로, 임대인 우위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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