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24일 '자동차사고 조사 시스템' 오픈
보험개발원, 24일 '자동차사고 조사 시스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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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보험개발원은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수리비 여부와 과거 사고 이력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사고 조사 시스템'을 24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가 차량번호를 변경할 경우에도 해당 차량의 모든 사고 이력을 일괄 제공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 24만4000대의 일반차량이 차량번호를 변경했다. 이 중 사고가 발생해 번호를 변경한 차량은 22%인 5만3000대에 달한다.

사고후 번호를 변경해 운행 중인 차량의 손해율과 사고율은 각각 219%, 41%로 일반차량의 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가해나 피해사고로 전손 처리한 후 차량번호를 바꿔 1~2개월 내에 다른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해 다시 전손 처리를 하는 사고도 다수 확인됐다.

또 외제차 등 고가차량의 경우 '전손사고 → 번호변경 → 전손사고'를 반복하면서 차량가액의 2~5배까지 보험금을 받아 간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차량번호 변경을 이용한 고의 자동차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향후 차량 손해율 및 사고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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