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정상 "한국형 원전 '스마트' 2기 사우디에 건설"
韓·사우디 정상 "한국형 원전 '스마트' 2기 사우디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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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 공동으로 제3국 진출 추진"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해 시범 운영한 뒤 사우디와 공동으로 제3국에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동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이번 원전 협력은 원전 건설만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스마트'는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10만 킬로와트 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 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어 내륙 지역에도 건설이 가능하다.

두 정상은 사우디 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등 인력 양성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이번 원전 협력으로 오는 2040년까지 18기의 대형 원전 건설이 예정된 사우디에 우리 원전 기술이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와 공동으로 제3국 수출을 추진할 경우 2030년까지 180여 기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는 전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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