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 'UBP 아시아컨슈머 펀드' 출시
대신자산운용, 'UBP 아시아컨슈머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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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대신자산운용이 여성 중심으로 소비시장이 재편되는 일명 '여성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UBP 아시아컨슈머 펀드'를 출시한다.

3일 오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UBP 아시아컨슈머 펀드 설명회'에서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펀드의 사이즈가 어떻든 절대수익으로도 장기간 국민들에게 부를 제공하는 큰 그릇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여름부터 장기간의 투자를 거친 만큼 대한민국 대표 펀드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돈버는 건 남자인데 쓰는 건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자가 쓴 돈의 흐름을 추적하다보면 돈 버는 주식을 쉽게 발견해 낼 것이라는 점이 떠올랐다"며 "아시아 여성들의 소비트렌드를 만들어낼 때 이에 속하는 기업을 찾자는 점에서 김미연 애널리스트를 삼고초려해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김미연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증권사에서 16년간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보니 여성이 경쟁력 있다는 생각에 들어오게 됐다"며 "소비재 기업을 맡으면서 에어쿠션에 대해 남성 펀드매니저에게 설명하는데 지쳐 '잘하는 것을 하자'는 생각도 한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비중이 6~70%, 아시아 컨슈머 비중이 3~40%로 구성되며 여성소비재, 요우커소비재, 양성소비재에 적합한 지를 따진 뒤 종목으로 편입하게 된다.

김 본부장은 "섹터 구분 없이 여심을 움직이고 있고, 요우커도 사들이는지와 남성 소비 전유물에서 여성소비로 확산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부합하면 해당 종목을 사는 것"이라며 "가령 콘돔회사의 업종분류는 화학이지만 시장이 확대됐을 때 편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직구와 역직구, 소셜커머스 등 플랫폼 시장이 확산되는 만큼 자본재 주식 시대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백화점 3사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0조원이 증발했고 홈쇼핑도 고점 대비 2조원이 날아간 상황"이라며 "요우커가 국내에 와서 사는 주식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선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국민소득은 7000불 정도로 한국도 과거 7000~1만불대에 해외여행이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등급도 1등급 여성소비재와 요우커 소비재, 2등급 성장형 여성소비재(국내), 3등급 양성소비재 등 5등급으로 나눠진다.

앤드류 통 해외자문 총괄 CIO도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평균 소득은 2% 증가했지만 아시아는 6% 증가하면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소비변동을 가져왔다"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 증가로 여성 소득이 증가하면서 인구노령화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에 기반을 둔 국가는 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V트렌드를 고려, 여성 소비성향과 소비재 기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예로 샘소나이트, 록시탕, 말레이시아 콘돔 제조업체인 Karex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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