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잡아라"…오픈마켓 3社 3色 전략 '눈길'
"엄지족 잡아라"…오픈마켓 3社 3色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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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버스 캠페인 TV광고 캡처. (사진=G마켓)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모바일로 쇼핑하는 '엄지족'이 급부상하면서 오픈마켓 업체들이 이색 전략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3사(G마켓·옥션·11번가)의 지난해 모바일 쇼핑 비중이 전체거래 중 30%를 넘기면서 엄지족을 겨냥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G마켓은 서울시 버스를 이용한 이색 캠페인을 펼친다. 버스 캠페인은 '와이파이 버스'와 '스마트폰 충전센터' 2가지 종류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먼저 와이파이 버스는 서울시 101·151·152 노선버스 총 40여대에 와이파이 중계기를 설치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버스는 'G마켓 히어로'라는 테마의 캠페인으로 승객 중 G마켓 앱을 가진 고객이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버스에 탑승한 모든 승객이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시내 강남·공덕·양재역 등 9곳의 버스정류장에는 스마트폰 충전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G마켓 앱을 다운받은 고객 누구나 무료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내달부터는 논현·신논현·반포·노량진역 등 6곳을 추가해 총 15곳의 버스정류장으로 확대 운영 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G마켓의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측은 모바일 고객 확보를 위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도입과 모바일전용 쿠폰 및 상품 기획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로 지난해 모바일 비중 33%를 기록, 올해 현재까지 4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옥션 앱에서 실행한 '말하고 사자'. (사진=옥션)

옥션도 지난 14일부터 엄지족을 위한 이색 모바일 서비스인 '말하고 사자'를 시작했다. 모바일 쇼핑 업계 최초로 구매내역 음성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해당 내용을 광고캠페인으로 제작했다.

말하고 사자는 모바일 쇼핑 시 예전에 구매했던 상품의 재구매·검색에 유용한 서비스로 좌측 상단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구매 및 검색 이력이 없는 경우에도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정렬해 준다.

음성 검색 이후에는 뒤로가기 버튼을 이용해 재검색을 할 수 있다. 사전에 옥션 앱을 다운받은 고객은 반드시 업데이트를 진행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이용 고객은 앱 다운로드 후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 고객은 음성시스템 구축 등으로 인해 오는 28일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오픈마켓 최초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 결제 후 상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문자 및 카카오톡으로 선물이 전송된다. 선물 대상자는 전송된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다. 7일동안 배송지를 입력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 취소된다.

그간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프티콘 서비스와 달리 11번가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4000만 여개의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메시지 전송 비용은 11번가가 부담하기 때문에 할인된 가격 그대로 책정된다.

11번가는 선물하기를 통해 거래된 상품 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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