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물량 급감…'3월 전세대란' 우려 고개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3월 전세대란' 우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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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인 내달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신규 입주 아파트가 이달보다 73%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이사수요에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부동산114는 3월로 예정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국 1만3675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입주물량(2만2371가구)대비 38.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은 이달보다 73%(6033가구) 감소한 223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66.2%(4387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2011년 이후 꾸준히 3월 입주물량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물량이 줄며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더라도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 2235가구 중 인천 서창2지구 1단지에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이 1738가구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문배동에 'KCC 웰츠타워' 232가구, 중랑구 면목동에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265가구 등이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는 신규 입주물량이 아예 없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다. 전월대비 18.9% 감소한 1만144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경북, 부산, 대구의 입주물량이 풍성하다.

경남에서는 진주 '더퀸즈 웰가' 1308가구 등 181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부산에서는 정관지구 '정관신도시 3차 EG the 1' 1035가구 등 1384가구, 대구에서는 옥포지구 '대구옥포 A2(국민임대)' 1186가구 등이 새로 입주한다.

이밖에 △울산 1112가구 △충북 1029가구 △충남 1024가구 △경북 952가구 △제주 701가구 △광주 654가구 △세종시 538가구 △강원 526가구 △전북 520가구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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