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28주 연속 오름세
[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28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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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수요가 많은 강남권에서는 계약 가능한 물건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서울 진입이 편리하거나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은 지역에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6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2월 1주(1월30일~2월5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5%, 경기 0.03%, 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28주, 2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1년간 가장 긴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과 신도시도 11주, 8주 연속 올랐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노원구·강동구(0.15%), 강남구(0.12%), 양천구·동작구(0.09%)가 올랐다.

노원구는 전 지역에서 올랐다. 공릉동, 하계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아 물건이 귀하다. 일부 세입자들은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도 있고 월세도 간간히 거래되는 편이다. 상계동의 경우 소형은 물건이 아예 없고 중소형도 물건이 부족해 계속해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다만 대형의 경우 중형과 전셋값 차이가 많지 않은데도 관리비 부담 등으로 수요가 거의 없다.

중계동은 노원구발전소가 인근에 위치해 난방비의 70%를 할인받는 중계그린으로 문의가 많고 월계동은 교육과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단지로 지역 내 수요가 꾸준하다. 공릉동 태강 82㎡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상계동 상계1차중앙하이츠 109㎡는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명일동, 강일동 일대가 상승했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와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비롯해 최근 명일동 삼익1차도 이주가 진행되면서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다. 중대형도 물건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99㎡가 3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 강일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110㎡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5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개포동 일대는 물건이 나오면 높은 호가에도 바로 계약이 될 정도이며 월세 계약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동 역시 물건이 귀해 나오는 대로 바로 계약되고 있고 수서동은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치동은 은마 등 재건축 단지 물건이 다소 넉넉한 편이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02㎡가 4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현대3차 193㎡는 2500만원 오른 7억2500만~7억75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리시(0.09%), 김포시(0.08%), 수원시·고양시(0.06%), 용인시(0.05%)가 올랐다.

구리시는 인창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구리유통종합시장,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경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편리해 서울에서 이동하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인창동 인창주공6단지 59㎡가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인창주공1단지 54㎡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가 올랐다. 한강신도시 내에 새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근 일산신도시나 서울 등에서 밀려오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한강호반베르디움 82㎡도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이다.

고양시는 고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환경이 쾌적하고 통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지역으로 전셋값이 워낙 저렴해 외부수요가 많다. 고양동 현대 76㎡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청구 79㎡는 50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일산(0.09%), 분당(0.06%), 산본(0.05%)에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주엽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물건이 여전히 귀한 편으로, 세입자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물건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월세를 찾는 수요는 없다. 주엽동 문촌1단지우성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7000만원, 문촌8단지동아 91㎡도 10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2000만원이다.

분당은 서현동 일대가 여전히 물건이 귀한 상태다. 반전세나 월세 등도 계약이 종종 이뤄지는 모습이다. 서현동 효자삼환 106㎡가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 155㎡는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9%), 동구(0.04%)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송도동 및 청학동 일대가 상승세다. 송도동은 학군수요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송도아이파크의 경우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역세권 단지로, 단지 바로 옆에 해돋이공원이 위치하는 등 주거여건이 좋아 인기가 높다. 청학동은 수인선 전철 연수역 주변으로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많아 비수기에도 세입자 문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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