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생보사는 버리고 손보사 받고
식중독, 생보사는 버리고 손보사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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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사차손 많아 생보사 보장 제외

4월 이후 사차손 많아 생보사 보장 제외
손보사 위로금 등 다양한 보장 '대조'
 
학교의 대규모 급식사고로 인해 학생자녀를 둔 부모들의 식중독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보험업계가 식중독에 대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의 학교급식사고로 CJ푸드시스템이 급식업체에서 물러나고 교육부총리의 사퇴까지 이어지면서 식중독이 근자에 커다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학생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무방비에 노출된 자식들에 대한 불안감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걸린 경우 그 경제적인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데 보험상품으로 대비가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어린이 자녀상품에 식중독 보장을 포함, 위로금과 입원비등을 지급한다.

그러나 생`손보사간 같은 식중독 보장에 대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생보사들은 과거 식중독에 대한 위로금과 입원비 지급등 다양한 형태로 보장을 해 주었지만 사차손이 커지자 지난 4월 상품개정시 식중독에 대한 보장을 줄였다.

보장내용에서 식중독을 제외시키거나 생활질병 속에 식중독을 포함, 별도의 위로금 없이 입원비만 몇만원 지급하는 수준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식중독은 장염등 유사질병과 비슷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애매한데 병원이나 환자쪽에서 식중독으로 판정을 남발하다보니 손해가 커져 상품개정시 보장을 제외시킨 곳이 대부분이다”라며 “식중독을 보장해주더라도 일반 생활질병과 함께 묶어 입원비만 몇만원 보장해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보사들은 입원비는 물론이고 이와 별도로 다양한 형태로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꼬꼬마 자녀보험’과 신동아화재 ‘우리아이 큰사랑보험’에서는 치료비와 입원일당은 질병입원의료비, 질병통원의료비, 질병입원일당 담보에서 보장해주며 이와 별도로 식중독으로 2~3일 입원시 총 10만원, 4~9일 입원시 총 30만원, 10~19일 입원시 총 50만원, 20일 이상 입원시 총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해준다.

메리츠 화재 ‘닥터어린이 보험’도 입원비와 별도로 식중독 위로금으로 30만원을 보장해주며 그린화재 ‘그린가드 꾸러기보험’에서도 식중독으로 입원시 위로금을 지급하는 특약이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식중독은 매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는데다 특히 요즘에는 부모가 모두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발생확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다”며 “이런 추세때문에 자녀들에게 보험을 들어줄 경우 식중독 보장을 받으려는 보모들이 많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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