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 C&C가 지난해 고부가가치 IT서비스 위주의 사업개편과 해외 신사업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5일 SK C&C는 지난해 매출 2조4260억원, 영업이익 2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각각 5.4%, 20.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2년 8.9%, 2013년 9.7%, 지난해 11.2%로 매년 향상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IT서비스 사업은 프리미엄형 사업으로의 전환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1조36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 C&C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윤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수주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 결과 전체적인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기타 부문은 SK엔카, 반도체 모듈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96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2조10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매출은 415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시장 환경 속에서도 ICT 신기술의 적용과 품질 고도화 등 IT서비스 사업에 전반에 걸쳐 사업 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을 이뤄냈다"며 "이번 실적은 지속적인 글로벌·신성장 사업 발굴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 C&C는 실적 공시와 함께 올해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3200억원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