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가격 낮춘다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가격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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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주요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12%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한우갈비 1호를 지난해 18만8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한우 냉장 1호를 20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한우냉장 3호를 10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한우등심갈비국거리 세트를 29만6000원에서 28만원으로 내린다.

이마트가 이처럼 한우가격을 내리는 이유는 한우 시세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설 물가를 예측할 시에는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한우 소비가 과거 등심 중심에서 불황과 웰빙 등의 영향으로 삼각살, 치마살 등 구이용 특수 부위로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

한우 시세 하락 뿐만 아니라 이마트가 한우의 유통단계를 축소한 것도 지난해 보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이어가 산지에서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매한 한우 물량을 기존 10%에서 15%로 늘리고, 주요 산지 축협과 직거래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9만7000세트)보다 18% 가량 늘린 12만8000세트로 준비했으며 횡성한우 물량을 70% 확대했다.

또 냉장한우 세트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냉장 배송지역도 더욱 확대했다. 기존 서울 경기권만 운영하던 냉장 한우선물세트 배송을 올해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 팀장은 "사육 두수와 도축 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설을 맞아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올해 설은 명절 선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선물세트를 예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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