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3세 고속승진 제동…'땅콩 회항' 여파
한진家 3세 고속승진 제동…'땅콩 회항'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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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한진 오너 일가 3세의 고속 승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2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2015년 정기임원 인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정의동 상무와 노삼석 상무를 전무, 하은용 상무보 외 13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키고 상무보 16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총 3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임원 승진 인사 규모 25명보다 7명 많은 수준이지만 올해 사장급에 대한 승진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들은 이번 인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장남인 조원태 경영전략 및 영업 부문 총괄 부사장(CMO)과 차녀인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 담당 겸 여객마케팅부 전무 둘 다 현직을 유지한다.

조원태 부사장은 대한항공에 입사해 약 3년 4개월만에 임원이 됐으며, 지난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로 겸직 임명된 바 있다, 조현민 전무는 입사 후 약 4년만인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 사업부문의 영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에 입각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면서 "또 소통 활성화를 통해 기존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별 임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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