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39조원 증가…2007년 이후 최고
지난해 가계대출 39조원 증가…2007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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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은 0.64%…0.12% p 완화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해 가계대출이 금리하락과 주택수요 증가에 따라 39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이 통계 자료를 보유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55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은 518조2000억원으로 1년새 39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년새 37조3000억원이 증가해 364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유동화잔액을 포함한 잔고는 406조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은 183조5000억원으로 18조2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522조4000억원으로 33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12월 중소기업 대출은 6조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지난 연말 기업들의 채무상환이 이어지면서 소폭 완화됐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전년 0.76%보다 0.12% p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말 0.77%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49%로 0.14%p 내려갔다. 또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41%로 0.17%p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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