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 복귀 후 첫 비행에 나섰다.
박 사무장은 1일 아침 9시 10분께 부산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50여일 만에 사무장 자격으로 김포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업무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사무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짧게 말했다.
박 사무장은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대한항공에 제출하고 병가를 연장해 왔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은 2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 사무장이 출석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피해 사실 입증을 위해 박 사무장을 지난 30일 열린 2차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박 사무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박 사무장에게 결심공판에 출석할 것을 박 사무장에게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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