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환금성 좋은 부동산의 5가지 조건
[전문가기고] 환금성 좋은 부동산의 5가지 조건
  •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이사
  • ceo@youandr.co.kr
  • 승인 2015.01.3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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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이사

부동산을 싸게 장만했더라도 팔고 싶을 때 빨리 처분할 수 있는 부동산에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불황에 강한 부동산은 현금화가 쉬운 '잘 팔리는' 부동산이다. 투자시 팔 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환금성이 우수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아보자.

도심권과 가까운 직주근접지역의 경우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수요가 넉넉하다. 이런 지역이 부동산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이 우수하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실거주나 임대수요가 많아 대체로 청약경쟁률이 높고 주변 부동산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지방은 대규모 산업단지나 기업도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지역 등 젊은 층이 늘어나는 도시가 배후수요가 풍부해 수요가 늘어난다.

교통여건이 개선된 곳이 교육환경까지 좋으면 중장기적으로 투자성이 배가돼 환금성면에서 우수하다. 도시간 접근성은 부동산 값을 좌우하는 중요요소다. 유명 학원가나 학교가 들어선 데다 접근성도 좋아지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이기 쉽다. 특히 신설 역세권은 수요자들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침체기에도 부동산 상승이 꾸준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나 상품을 고르는 게 현금화하기 쉽고 갈아타기도 유리하다. 랜드마크 부동산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규모가 크고 인지도도 높아 지역 부동산값의 선행지표가 되기도 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수요층이 다양하고 두텁기 때문에 환금성이 월등하다. 따라서 지역 대표 부동산은 주변 지역보다 같은 조건에서도 시세가 높게 형성돼 현금화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여기에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라면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브랜드파워로 시세가 주변 단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상승기에는 가격이 먼저 오르고 하락기에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속형 아파트의 강세가 계속되는데다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어 중대형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나다. 중소형, 남향, 판상형 등 기본에 충실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외형의 '보기 좋은' 아파트보다 볕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살기 좋은'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조시간이 풍부한 남향 아파트는 예부터 집을 고르는 기본으로 꼽혔다. 판상형의 경우 맞통풍이 가능해 늘 쾌적하고 열 손실을 줄여 난방비가 적게 드는 이점을 갖는다. 중소형에 알파룸, 4베이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되면서 실사용 면적이 중대형 못지않게 넓어져 중소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가 증가하는 곳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다. 과거 수년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군·구라면 가격 상승 여지가 높아 유망투자처로 꼽힌다.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주변에는 교통여건과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이 발달되는 등 각종 개발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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