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신금리 1년만에 반등…평균금리는 '최저'
12월 수신금리 1년만에 반등…평균금리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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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12월 중 신규 저축성수신금리가 1년만에 처음으로 반등됐다. 일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은행권의 평균 예금이자율의 개념인 총수신금리는 전월대비 1bp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16%로 전월대비 6bp 상승했다. 신규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2013년 12월 반짝 상승한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채 1년만기 유통수익률이 전월 2.0%에서 2.16%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축성수신금리 중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전월대비 9bp나 상승했으며, 순수저축성예금금리도 전월보다 5bp 올랐다.

다만, 예금은행의 평균 이자율을 나타내는 총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말 잔액기준 1.92%를 기록해 전월대비 1bp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총수신금리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예금, 시장형 금융상품을 포함해 은행에 수신된 모든 돈에 대한 평균 이자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1.97%로 사상 첫 1%대를 기록한 이후 세달 연속 최저치를 갱신하게 됐다.

대출금리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반등했으나, 지난해 12월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전월보다 8bp나 내린 4.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12bp 급락해 편제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으나, 12월 들어서는 3bp 상승한 3.91%를 기록해 하락세를 저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기업대출 금리가 5bp 오른 4.07%를 기록했고, 가계대출은 3.55%로 전월과 같았다. 공공 및 기타대출은 73bp 내린 3.5%를 기록했다.

이 차장은 "최근 수개월간 금리가 인하되면서 과거에 계약된 예금 및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고금리 계약분이 상환으로 소멸되면서 잔액기준 총수신 및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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