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활 기지개…5년만에 반기 첫 '흑자전환'
저축銀 부활 기지개…5년만에 반기 첫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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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익 1900억원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반기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은 '2014회계연도 상반기(7~12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93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42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6173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 자산규모별 및 소유구조별 당기손익 추이 (표=금융감독원)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영업 중인 80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 및 소유구조별 당기손익 추이를 분석한 결과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7~9월)에 '2009회계연도 2분기(10~12월) 이후 약 5년 만에 분기기준 흑자전환에 이은, 반기기준 최초로 저축은행이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윤대광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 팀장은 "부실채권 매각 등이 원활히 진행된 결과이다"며 "아울러 자산건전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대손충당금의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같은해 6월 말대비 2.8%(1조원)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저축은행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출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4.8%로 같은해 6월 말 대비 2.8%p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8.4%p 하락), 건설업(6.7%p 하락) 등 부동산 관련 대출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18.5%)이 3.4%p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7%를 기록해 3.3%p대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저축은행이 영업력을 회복해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금융중개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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