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경영진, 노조에 통합 실무협상단 제안
외환銀 경영진, 노조에 통합 실무협상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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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 합의서 체결하자" 일정안 제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외환은행은 은행 통합 협상 관련 부·팀장 중심의 노사간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노조에 14개 통합 의제에 대한 세부 협의 일정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외환은행 경영진은 노조 측에 은행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인사부장, 인력개발부장, 노사협력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4명의 실무부서장을 협상대표단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 영업일 오후 3시 15층 대회의실에서 노사 협상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노조 역시 집행간부 중 실무위원 4명을 위원장이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외환은행은 통합원칙, 고용안정, 인사원칙, 근로조건 등에 대한 14가지 통합 협상 의제와 관련해 22일간의 상세 협의 일정을 제안했다. 일정안에는 이달 27~28일 통합원칙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2월17일 합의서를 체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 임직원들은 노사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장외 투쟁에 집중하는 노조에 대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은행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조직과 구성원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지주의 합병 예비인가 신청과 금융위원회의 합병 승인 움직임에 반발하며 노조위원장 삭발, 금융위 앞 농성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통합 협상 의제 및 일정(안). (자료=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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