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車 산업 주도할 '광주 혁신센터' 출범
현대차, 수소車 산업 주도할 '광주 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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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그룹이 광주광역시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지역 창조경제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할 '광주 창조경제혁신신터'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 육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의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인프라와 현대차그룹의 기술역량을 융합해 전·후방 산업 및 기업을 육성하고 수소경제 선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 발굴 및 육성 △친환경 복합 충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능이 결합된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네트워크 마련 및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방산업,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3대 부생수소 생산기지가 광주에서 멀지 않은 여수산단에 있고, 광주과기원ㆍ전남대ㆍ자동차부품연구원ㆍ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의 연구 시설도 갖춰져 있다. 연료전지(40여개), 모터(20여개), 배터리(10여개), 인버터(10여개)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관련 기업도 80여곳에 이른다.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전국 최초 '세계수소에너지대회(WHEC 2014)'를 개최하고 수소 충전소 1기와 수소연료전지차 5대를 운용 중인 광주시의 정책 의지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 (자료 = 현대차그룹)

먼저 광주 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관련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우수 창업팀은 현대차 벤처플라자와 연계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주 혁신센터는 연료전지 발전 전력 판매, 전력 가격 정보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는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의 국산화와 성능 향상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코멤텍), 연료전지용 가스켓 소재 개발(전남대, 금호폴리켐), 수소안전 저장ㆍ이송 기술개발(하이리움), 수소연료전지차 V2G(친환경차 충전 전력 외부 송전 기술)용 인버터 개발(시그넷시스템) 등 산ㆍ학ㆍ연 공동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광주 혁신센터는 융합스테이션 플랫폼도 구축해 운용한다. 1단계로 융합스테이션 관련 제도 개선 등 인프라 구축 기반을 조성하고 기존 수소충전소를 활용한 융합스테이션 모델을 수립하고 2단계로 기존 LPG충전소와 연계해 수소생산, 충전, 분산 발전이 가능한 융합스테이션을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대학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 혁신센터는 정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조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민관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한다면 미래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며 "산업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수송용 연료전지 분야에선 이미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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