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중국 방문의 해' 행사 일환으로 방한한 왕양 부총재를 만나, 삼성그룹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삼성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 소개와 중장기적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하고, "중국 지방 정부 및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중국을 사업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중국삼성 법인을 통해 시안반도체 공장과 스마트폰 생산기지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해 현지 업체들의 추격에 점유율을 빼앗겼지만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역시 삼성전자가 지키고 있다.

이 부회장도 다보스 포럼 이사로 활동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계 움직임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전자 제품 전시관 내부를 챙겼을 정도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왕양 부총리를 접견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