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위스發 환율 쇼크에 1880선 후퇴
코스피, 스위스發 환율 쇼크에 1880선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스위스발 환율 쇼크여파에 1880선까지 밀려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1포인트(1.36%) 하락한 1888.1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의 가치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했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율이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세에 나서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11.3원 내린 1072원에 출발한 후 서서히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초 이후 2개월만에 처음으로 107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2억원, 118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86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0억원 매도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보험은 3.05% 떨어졌으며 섬유의복과 은행은 각각 2.64%, 2.38%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NAVER만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한 것 제외하고는 일제히 파란불로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14% 떨어졌으며 삼성생명과 제일모직은 각각 3.51%, 3.2%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5%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현대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측이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에도 환율 급락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3500원(2.01%) 떨어진 1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법원은 이날 소송을 제기한 노조 중 전 현대자동차서비스 출신 조합원의 일부 상여금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대다수 조합원의 3년 치 임금 소급분 요구를 기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50곳이며 하락종목은 571곳, 변동 없는 종목은 59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68%) 하락한 577.41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