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해 말 임원 30%를 감축한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말까지 1960년생 이상 직영업체에 근무하는 과장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대리급과 평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력조정회의를 열고 각 사업본부 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가 준비한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대상직원 면담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약 3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한데 이어 같은해 11월 과장급 이상 직원 5000여명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했다.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아래 부문 단위를 기존 58개에서 45개로 22%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2013년 기준 현대중공업 직원 2만7246명(계약직 1233명 포함)의 평균 급여는 7232만2000원이었다. 연간 급여 총액은 1조9704억82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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