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항명사태' 김영한 前 민정수석, 그는 누구?
'초유의 항명사태' 김영한 前 민정수석,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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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항명사태'를 일으킨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10일 수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가 오늘 오전에 수리돼 오늘 자로 김 수석이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김 수석 사표 수리를 놓고 새누리당은 "본인도 책임을 묻는 데 대해 감수하겠다는 전제로 한 행위일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그에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임하지 않고 사표 수리 정도로 끝내는 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표시"라고 비판했다.

앞서 9일 김 수석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초유의 항명 사태를 불러온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를 나와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대검 공안 1·3과장, 일선 검찰청 공안부장검사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공안통’이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제3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임명됐다. 김 수석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조직 장악력이 우수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할 말을 하는 성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주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해 선후배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린다는 평가도 있다.

임명 초기 김 수석은 1990대 초 검사 시절에 술자리를 함께한 검찰 출입기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전력이 공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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