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4Q 실적 뚜껑 열어보니… '족집게' 증권사 어디?
삼성電 4Q 실적 뚜껑 열어보니… '족집게' 증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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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평균 예상치 상회…'IBK투자證' 전망치 일치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IBK투자증권이 실제 실적과 가장 근접한 예상치를 제시해 '족집게 증권사'로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 전망치를 내놓은 26개 국내 증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평균 컨센서스는 각각 52조895억원, 4조786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52조원에 근접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큰 괴리(8.64%)를 나타냈다. '어닝쇼크' 평가를 받았던 3분기보다 매출액 9.6%, 영업이익은 28%나 증가한 수준이다.

실제치에 가장 근접한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치와 일치한다.

당시 이순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환율(1085원)이 3분기(1025원)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 반도체와 패널 사업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사업도 3분기 때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5조2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외 KTB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도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예측했다.

한편,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바닥을 지나갈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2만8000원으로, 지난해 8~9월 130만원대보다 16%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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