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부제 폐지…"의사결정 단계 축소"
네이버, 본부제 폐지…"의사결정 단계 축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네이버

책임근무제 정식 시행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네이버가 본부제를 폐지하고 의사결정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이버는 6일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팀제(制) 폐지에 이어 이번 조직 개편에서 본부제를 폐지,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의 3단계에서 '센터/그룹 – 실/Lab'의 2단계로 축소했다.

또한 네이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개별 센터와 독립 조직으로 운영돼 온 '셀(Cell)' 등 실무 단위의 조직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센터, 셀 등 실무 단위의 서비스 조직들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다"며 "목표 의식이 분명한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들이 서비스 혁신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서비스 총괄로, 송창현 네이버 랩스 연구소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보직을 변경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책임 근무제'를 이달부터 정식 시행한다.

책임 근무제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 및 할당된 근무시간을 없애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다. 네이버 측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의사 결정 속도, 근무 만족도 등이 향상됨에 따라 정식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책임 근무제 이외에도 결재의 본인 전결, 직급제 폐지, 리뷰제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네이버 만의 일하는 문화'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