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4Q 어닝시즌 돌입…'삼성電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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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양책 시행 '긍정적'코스피 주간 예상 1900~1950P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주요 정부 정책 시행 등으로 이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한국 주식시장은 배당락 및 제일모직 FTSE, MSCI지수편입에 따른 유동성 쏠림 현상과 그리스 대선 찬반투표 부결에 따른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 우려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에는, 코스피지수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이슈로 삼성 그룹주들이 급등하면서 소폭 상승하며 한해를 시작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6일에 예정된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분간 기업실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3분기 4조1000억원에서 소폭 개선된 수치"라며 "또 이번 코스피 상장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지난 3분기(18조원)보다 하회할 가능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정부의 부양정책으로 이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상쇄시켜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증대세제 3대 패키지(기업소득 환류세제, 가계소득 증대세제, 근로소득 증대세제)로 올해 1월1일 사업연도 결산 배당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이 외에도 최저임금액 인상,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담뱃세 인상 등이 있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증시변동성을 확대시켰던 그리스발 금융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과 정부출자기관 배당성향 강화 등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제도 도입 등 국내 경기 부양대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와 러시아 위기는 여전히 우려의 대상이지만, 미국 경기 호조와 중국,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대외 리스크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진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소비, 고용, 주택 등 실물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생각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또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활성화 역시 미국의 경기모멘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중국과 유로존의 경우에도 제조업 경기의 둔화세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단기 지지선은 1900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코스피지수는 주간 예상치는 1900에서 1950선 사이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PBR은 1.03배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3년간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PBR이 1배를 하회한 적이 없고, 각 마디 선에서 지지선이 구축됐던 선례로 판단할 때, 코스피 1900포인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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